국사봉 가는 길 ★
국사봉 가는 길 뽀얀 물안개 내려앉는 보석같은 호수를 보려고 갈잎 수북한 산길을 오른다 오르면 오를 수록 아찔해지는 낭떠러지 산 너머에 숨겨진 꿈같은 오아시스 찾으려고 돌덩이 달린 걸음으로 고개를 넘는다 숨이 차오를수록 무거워지는 보따리 바람이 흔드는 대로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밝아오는 능선너머로 아침을 본다 바라고 바라던 소망이 안개 속에서 잡히지 않더라도 늘 푸른 소나무 앞에서 숨을 고른다 2021.11.04. 산을 넘어야 하는 걸음은 숨이 차지만 꿈의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선 멈출 수 없습니다. * 국사봉: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는 산봉우리 * 16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