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만도 못한 인생- 허목 휘상인에게 주다- 허목 贈徽上人(증휘상인). 『기언』별집 권1 人生不如石 (인생불여석) 인생은 돌만 못하니 礧磈無崩毁 (뢰외무붕훼) 돌은 헐리고 무너짐이 없네. 彭殤一壽殀 (팽상일수요) 장수와 요절이 매한가지이니 不足爲悲喜 (부족위비희) 슬퍼하고 기뻐할 게 뭐랴? 작품해설 키가 ..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9
부채에 그려 준 그림과 시의 뜻- 김창업 그대를 위하여 부채에다 무슨 물건을 그릴까나?- 김창업 『노가재집(老稼齋集』권3 作吏風塵豈素情 (작리풍진기소정) 풍진세상에 관리가 된 것이 어찌 본래 뜻이랴? 當年題柱是長卿 (당년제주시장경) 당년에 기둥에 쓴 것이 바로 사마장경의 생각이었지. 爲君扇面摸何物 (위군선면모하..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9
부채 대신 받은 죽순- 이식 동복의 수재(守宰)인 안절이 으레 선물로 부쳐 보내는 부채 대신 생순(生笋) 삽십 본을 보내왔기에 우스개 시로 감사의 뜻을 대신 하다 - 이식. 『택당선생집(澤堂先生集』권6 故人不寄掌中珍 (고인불기장중진) 우리 벗님 손 안에 든 진짜 보물은 아껴 두고 却饋盈籃玉笋新 (각궤영람옥순..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9
대지팡이를 보낸 뜻- 이산해 대지팡이를 부치다- 이산해 寄竹筇(기죽공).『아계유고(鵝溪有稿』권4 華堂鳩飾足騰龍 (화당구식족등룡) 그대 집엔 구장 같은 좋은 지팡이 많겠지만 更寄江南尺玉筇 (갱기강남척옥공) 다시금 강남의 옥 같은 대를 보낸다오. 不必老仙須杖策 (불필로선수장책) 늙은 신선 지팡이가 필요치 ..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8
독서하는 기미는 어떤가요?- 성혼 정계함 철에게 답하다- 성혼 酬鄭季涵徹(수정계함철) 辛酉春(신유춘). 『우계집 속집』권1 只愁客味擾閑身 (지수객미요한신) 나그네 생활 한가로운 몸이 소요할까 걱정하여 長願歸家未一旬 (장원귀가미일순) 집에 돌아가길 마랐는데 이제 열흘이 못 되었네. 如今却坐靑山裏 (여금각좌청..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8
송강의 맑은 물로 마음을 씻어- 이이, 성혼 눈 속에 소를 타고 호원을 방문한 다음 작별하면서- 율곡 雪中騎牛訪浩原敍別(설중기우방호원서별). 『율곡집』권2 歲云暮矣雪滿山 (세운모의선만산) 올해도 다 저물고 흰 눈이 산에 가득한데 野逕細分喬林間 (야경세분교림간) 들길은 고목 사이로 가늘게 나위어 있네. 騎牛聳肩向何之 (..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8
흰 떡과 묵은 김치- 서거정 묵은 김치를 강진산에게 보내면서- 서거정 以黃韲餉姜晉山(이황제향강진산) 戱呈二十八字(희정이십팔자). 『사가집』권40 吾家一兩甕鹽韲 (오가일량옹염제) 우리 집엔 한두 항아리 묵은 김치가 있어 相勸朝昏有老妻 (상권조혼유노처) 늙은 아내가 조석으로 나에게 권한다네. 肉食如君將..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8
붉은 꽃 봄꽃처럼 시들까봐- 이옥봉 규방의 한- 이옥봉 閨怨(규원). 『국조시산』 有約來何晩 (유약래하만) 기약하고 어찌 이리 돌아오지 않나요? 庭梅欲謝時 (정매욕사시) 뜰에 핀 매화도 지려 하는데 忽聞枝上鵲 (홀문지상작) 문득 들려오는 가지 위 까치 소리에 虛畵鏡中眉 (허화경중미) 부질없이 거울 보며 눈썹 그려 봅..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7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유희경, 매창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매창 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離別한 님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작품해설 전라북도 부안에 가면 매창공원이 있다. 서울 도봉동 북한산국립공원 생태공원 내 천변에 새로 시비가 세워졌는데 이 시비..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7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홍랑, 최경창 헤어지며 주다- 최경창 贈別(증별). 『고죽유고』 玉頰雙啼出鳳城 (옥협쌍제출봉성) 고운 뺨에 두 줄기 눈물 흘리며 봉성을 나서니 曉鶯千囀爲離情 (효앵천전위리정) 이별하는 마음에 샙벽 꾀꼬리도 저리 우는가? 羅衫寶馬汀關外 (라삼보마정관외) 비단 적삼에 고운 말 타고 강 건너갈 때.. 花雲의 배움터/漢詩 1 201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