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912

꿈에서 쓰는 詩

꿈에서 쓰는 詩 불현듯 그럴 듯한 글귀가 떠올랐다 영감적이고 신선해서 몇 번이고 되뇌다 서둘러 필기구를 찾는다 아! 모처럼 시 한 편이 되겠구나! 멋진 시가 될 거야! 너무 좋아서 웃는다 신이 나서 소리 내어 웃는다 그런데 웬 일? 웃다 보니 꿈이다 창문으로 햇살 비쳐오고 새들 날아다니며 노래하는데 꿈에서나 만날 법한 싯귀가 한바탕 웃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2021.03.13 2021.05 5월호 신작시

이 세상 끝까지

이 세상 끝까지 이 세상 살면서 하고 싶은 것 무엇이 있을까?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지만 여러 세상 다니며 구경하고 싶다 이 세상 살면서 알고 싶은 것 무엇이 있을까? 가장 넒은 것이 무엇인지 가장 높은 것이 무엇인지 가장 큰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그렇다면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사람답게 살아가는 도리가 제일이겠고 부모와 자녀가 언제나 마음에 밟히니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할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삶의 길 세상 떠나면 모든 것이 끝인데 이 세상 끝까지 가 본 사람 누가 있을까?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