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단상(斷想)/ 이제우
엉금엉금 기어가던 너
언제부턴가 뛰어가더니
이제는 날아가는구나
누구는 유수라 하고
누구는 쏜살같다 하고
누구는번개 같다고 하네
너와 함께 울고 웃다가 보니
어느새
고희를 넘어 망팔순의 언덕
네 날개를 타고
등 뒤를 바라보니
허(虛) 허(虛) 허(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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