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송이가 예쁘다

花雲(화운) 2011. 10. 14. 05:54

송이가 예쁘다

 

 

구불구불

금강송 푸른 숲 속

솔가지 사이로 금빛햇살 부서질 때

 

젖은 솔가리에 묻혀있는 송이가

귀하디 귀해서

그 얼굴 선뜻 밖으로 내밀지도 않는다

 

진한 향기

오동통한 몸매

 

마누라보다 예뻐서

차마 입에 대기도 아깝다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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