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 이생진
이 세상 모두 섬인 것을
천만이 모여 살아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욕심에서
질투에서
시기에서
폭력에서
멀어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떠있는 섬
이럴 때 천만이 모여 살아도
천만이 모두 혼자인 것을
어찌 물에 뜬 솔밭만이 섬이냐
나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花雲의 배움터 > 詩와의 동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 김혜숙 (0) | 2011.09.29 |
---|---|
비눗방울/ 조경진 (0) | 2011.09.24 |
목걸이/ 양정화 (0) | 2011.09.07 |
내 품 내어주고 싶은 거/ 金恩慈 (0) | 2011.09.04 |
달맞이 꽃/ 정행교 (0) | 201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