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정행교
달 숨고 해가 뜨면 허탈감뿐입니다
한낮을 살아감이 용광로 속입니다
욱죄는
살갗을 밀고
땀방울이 솟습니다
속내가 아둔해서 얻은 게 적습니다
애틋한 시간 두고 그대만 봤습니다
힘겹게
정(情)을 뿌리다
꽃잎마저 접습니다.
* 1945 경기도 안성 추생. 1997년 [뿌리] 등단.
시집 [미리내 패랭이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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