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꽃처럼 살라고/<물도 자란다>

花雲(화운) 2011. 9. 16. 00:52

 

꽃처럼 살라고

 

 

비에 젖어 울면서

고운 잎은 왜 피우는지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기쁜 듯 왜 웃고 있는지

 

하늘을 향해 우러르고

땅을 위해 향기 품으며

 

울면서도 웃는 듯

꽃처럼 빛나게 살라 하네요

 

 

2011.08.23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花雲의 詩 > 화운의 詩 4'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무릇, 네가 피면/<상사화>  (0) 2011.09.23
밤바다  (0) 2011.09.20
해녀(海女)  (0) 2011.08.25
싸게 사는 법  (0) 2011.08.23
현미경  (0)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