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우리 가는 길

花雲(화운) 2022. 7. 19. 08:06

우리 가는 길

 

 

우리 가는 길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어요

 

진 땅, 마른 땅

오르막길, 내리막길

예기치 못하게 마주치지만

 

함께 라는 이름으로

기대어 힘을 내고 있어요

 

괴로워 울기도 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은

희망을 바라보기 때문이지요

 

우리 가는 길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지만

 

받고 싶은 마음 보다

더 주고 싶은 마음

그런 믿음으로 가고 있어요

 

묵묵히 다 보면

왜 그래야 하는지 알게 되겠지요

 

 

2022.07.16.

* 화운의 시집 제4집 표제시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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