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서만 보다가
멀리서 보는 개나리는 얼마나 자랐을까?
새싹이 움트는 산자락아래
시영산방의 개나리 울타리를 보러 나갔다.
개나리를 심은지 올해로 4년차
드디어 노란 울타리가 생겼다.
개나리 울타리 중간에는 쥐똥나무가 둘러져 있고
그 사이에 진달래 몇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내년, 또 그 후에는 더욱 자라서
눈부신 모습으로 봄을 빛내 주겠지?.
아랫밭둑에 있는 철쭉 아치 가운데 새로 에메럴드골드를 심었다.
지금은 키가 작아서 보일 듯 말 듯한데 더 자라서 사철 노란 잎을 뽐내고 있으면
경관이 또한 멋지겠지?.^^ 그뿐이랴?
그 앞쪽 밭자락엔 작년 가을 핑크뮬리를 심었는데 지금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핑크뮬리가 분홍 안개를 피워올리면 참 몽환적이고 신비로울 거야.^^
그 아랫녘 개나리 울타리 사이에는 3년차 겹벚꽃이 자라고 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꽃이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개심사에서 본 겹벚꽃에 반해 묘목을 구해 심었는데
내년에는 아마도 어여쁜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군데군데 스카이로켓 향나무가 든든하게 서 있다.
지금 보니 그렇게 벌레에 시달리면서도 회양목이 잘 자라주었네!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움트는 새싹들도 떨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