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국화 향기 날리는

花雲(화운) 2018. 11. 20. 10:05

국화의 계절이다.

몸과 마음이 신선해지는 진한 향기


한아름 꺾어 화병에 꽂아

모과와 함께 테라스 탁자 위에 두었다.


화려하고도 격정적인...


어디서 날아왔는지

벽에 기대어 한살이를 시작했다.

복을 안고 들어온 복덩이라 여기고

우리 집 창문 아래서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가까이 보니 해바라기 꽃을 닮았다.


가을엔 역시 노랑국화가 으뜸


어디서 온 지도 모르게

피어난 아이들인데 이름이 뭐지?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라 대환영이야!^^


주황색 국화가 은근 섹시하다.^^



아주 원숙한 여인 같기도 하고...


여기는 국화꽃 궁전

노랑, 하양,분홍,주황, 보라...




가을 해당화

한쪽은 단풍 들고

또 한쪽은 열매맺고...


해당화 열매


가을 장미


너만 홀로 청청하구나!



조팝나무

꽃도 사랑스럽더니만 단풍도 곱다.


이웃에서 보내 준 대왕철쭉

지난 해, 서너 송이 꽃을 피워서 참으로 반가웠는데

올해 열심히 푸른 잎을 피워낸 걸 보니

내년 봄에는 꽃으로 덮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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