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내리는 눈[春雪]
눈물처럼 투명한 것이
땅으로 내리는 연유가 무엇인가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떠나간 자리로 돌아오는 것인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은
아래로 흐르는 길밖에 없어
빗물처럼 떨어져 스러지는 눈송이
저 들에서 부르는 소리에
겨우내 귀 기울이고 있다가
꽃비처럼 날아와 언 땅을 적시네
2019.02.11
시집 <상사화> 게재
눈물처럼 투명한 것이
땅으로 내리는 연유가 무엇인가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떠나간 자리로 돌아오는 것인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은
아래로 흐르는 길밖에 없어
빗물처럼 떨어져 스러지는 눈송이
저 들에서 부르는 소리에
겨우내 귀 기울이고 있다가
꽃비처럼 날아와 언 땅을 적시네
2019.02.11
시집 <상사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