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독서이야기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4) - 이근후

花雲(화운) 2015. 1. 13. 15:08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4) - 이근후

 

p158

  오늘날 일반인들이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불꼬를 튼 장본인도 이시형

박사다. 그의 유명한 저서<배짱으로 삽시다>에서 보듯, 눈치나 체면보다 자기답게 사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가 말하는 배짱이 무엇인가. 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데 다른 사람 눈치를 왜 보겠는가. 이생의 성공은 결국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로 판가름난다는 사실을 그는 대중에게 쉽게 설파했다. 또 그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통해 보여주었다.

  나를 사랑하면 주관이 세워진다. 타인과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말하고 행동

하게 된다.누구와도 경쟁할 필요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에 집중할 뿐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 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알면 인생을훨씬 쉬워진다.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기준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59

  나 자신을 모르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게된다. 세상의 잣대에 나를 맞추면서 타인과

경쟁한다. 그 경쟁에서 이겨야 좋은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남과 경쟁하여 이기려는 것에서 성취욕과 즐거움을 찾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경쟁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나를 모른채 남과 경쟁하는 데만 에너지를쏟다가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내가 왜

그렇게 살았을까' 후회하는 이들이 주위에는 아주 많다. 그 후회가 닥치기 전에 한번, 내

마음대로 살아 봐라. 내 마음 대로 산다는 것은 나를 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내 삶의 리더가 된다.

 

p166

  '곱게 나이 먹어야지' 하는 말 속에는 나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모나지 않은 행동으로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곱게나이 드는 것은 하루

아침에 아뤄지지 않는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감정 관리를 해야 한다.

  인간은 때로 큰 불행보다 오히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감정들에 쉽게 휩쓸린다. 이를

테면 기분 나쁨, 짜증, 분노, 화에 휩쓸려 하루를 망치고나아가 일생을 원하지않는쪽으로

흘러가게만든다. 그러니 곱게 나이 들기를 원한다면 시시때때 부딪치는 작은 감정들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p169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까.

첫째로 참는 힘을 길러야 한다.

둘째, 스스로 자존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셋째, 분노를 직면하고 인정하며 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은 바보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다.' - 영국 속담

 

p179

  노인의 삶은 크게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회활동을 중지하는 사람이다. 말하자면 은둔형이다.

둘째, 세상 돌아가는 것을보면서 분노하는 사람들이다. 사사건건 마음에들지 않는다.

셋째, 자학형이다. 지금까지 살아온인생이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되고 사는 것이 치욕

        스럽다며 스스로 학대한다.

넷째. 무장형의 노인도 있다. 젊었을 때보다 더 열정을 쏟으면서 살아가는 노익장들이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는 이들이지만 간혹 의욕이 지나쳐 주위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

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노인들이다. 이들은

인생의 경과를 정직하게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바로

이상적인 노인의 삶이다.

 

p222

  말 잘하는 법

첫째, 상스러운 말은 하지 마라. 욕이나 비하하는 말은 말 가운데 가장 낮은 하수下手다

둘째, 상대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마라. 누구나 정말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다.

셋째, 남과 비교하는 말은 피하자. 남과 비교하면 정말 기분 나쁘다.

넷째, 인격을 무시하는 말로 공격하지 마라. 자존심을 건드리면 관계를 회족하기 어렵다.

다섯째, 상대 가족을 헐뜯지 마라. 본질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상대의 가족은 어떤 상황

        에서도 건드리지 마라.

여섯째, 폭탄선언은 제발 참아라. '우리 헤어져', '이혼하자', '사표 내야지' 등 이런 이야기

        는 정말 마지막에 하는 말이다.

일곱째, 유머 있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무슨 이야기든 심각할 필요는 없다.

여덟째, 분명한 말은 오해를 남기지 않는다. 확실한 '예스'와 확실한 '노'는 연습해야 잘 할

        수 있다.

아홉째, 비비 꼬는 꽈배기 말은 하지 마라. 마음이 꼬여 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낫다.

열째, 사람을 죽이는 독 있는 말도 있다. 말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독이 되기도 하고

        명약이되기도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평소 쓰는 말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얼마나 잘 살았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p261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해 꼭 익혀야 할 삶의 자세

1.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의 욕구를 받아들인다.

2. 나는 내가 나인 것이 좋다.

3. 나는 내 몸과 마음을 귀하게 여긴다.

4. 나는 다른 사람들을 나처럼 소중하게 대한다.

5. 나의 건강 계획을 세운다.

6. 가장 잘 맺고 있는 관계와 안 풀리는 관계의 원인을 알고 있다.

7. 나는 나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다.

8.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다.

9. 나는 돈 관리를 잘하고 있다.

 

p278

  이 세상 모든 것에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타인에 대한 예의를

갖게 하고, 삶을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한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당부는 바로 이것이다.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겸손함, 이 한 가지 미덕으로도 삶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p295

  모든 경우의 수를 감내하겠다고 생각하면 결정은 쉬워진다. 결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다음을 고려하라.

하나,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한다.

둘,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보라.

셋, 최악의 사태를 미리 예견해 보라.

넷, 멀리 보라.

다섯, 좋아하는 일을 택하라.

여섯, 쉬운 것부터 하라,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최종 결정은 내가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원하는 것

정확히 아는 것, 그러면 인생은 조금 쉬워진다.

 

p319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보낸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고 했다. 행복한 잠이란 마음에 불안이 없다는 말이다. 무엇을 남길까,

내가 죽은 뒤에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신경쓰지 말라. 그런 겉치레 모습에매달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마지막일지도 모를 오늘을귀하게 쓰자. 그래야 내일이라도 두다리

뻗고 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