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독서이야기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2) - 이근후

花雲(화운) 2015. 1. 13. 10:3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선경 엮음. 갤리온



chapter 3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좋은 기억이란 무엇인가. 기쁜 일이나 행운, 성공, 잘된 일을 말하는 걸까?

                아니다. 좋은 기억은 내가 순간순간 만나는 어떤 상황에서 좋은 쪽, 긍정적인

                쪽으로 선택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  '내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틀렸다

자극과 반은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우리의 반응을 선택하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 반응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달렸다.                      

-스티븐 코비 <의미 있게 산다는 것> 추천의 글 중에서


*  부모가 아이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최고의 재산

모든 도시와 건축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세운 자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아무리 튼튼

하게 지었다고 해도, 중력의 힘에 의해 반드시 건축과 도시는 무너직 만다. (중략) 영원한

것은 우리가 같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이며 그 기억만이 진실한 것이다.       

-승효산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중에서


*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다른 다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어째서 우리는자신의 마음에 귀를기울여야 하는 거죠?"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중에서 


*  내가 지나온 삶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

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중략) 나는 안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모든 순간이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여는 열쇠 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성석재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중에서


*  나이 들수록 사소한 분노를 잘 다스려야 한다

누군가 너를 화나게 했는가? 그것은 네가 그것을 화나는 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너의 감정을 자극했는가? 그것은 네가 그 일을 기분 상하는 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략) 단지 외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 때문에 너의 감정에 불을 붙이고

습관처럼 그 감정에 이끌려 행동하지 말라.

-에픽테토스 <삶의 기술> 중에서


*  잘 쉬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마라

마음을 닦는다고 하지만, 사실 마음은 닦을 것이 없습니다. 실체가 없는 것을 닦을수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허공을 닦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마음은 다만 쉬어줄

수 있을 뿐입니다. "쉬는 것이 깨달음"인 것입니다.                               

-월호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중에서 


*  더 늦기 전에 노년의 삶을 그려 보라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는 향기가 없으나 사과를 칼로 깎을 때 비로소 진한 향기가

코끝을 스며드는 것처럼 (중략) 누구든 죽음을 목전에 두면 지울 수 없는 향기와

냄새를 남긴다는 사실을 어느 날 문득 알게 되는 것. 그리하여 나의 맨 마지막 향기는

과연 어떤 거실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

-안도현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중에서


*  아직도 부모와 화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어머니란 존재는 참 특별한 거야. 이렇게 나이가 들었어도 그래도 어머니가 살아

계셨기에 이 늙은 가슴 한구석에 어른이 되지 않는 한 어린애가 있을 수 있었던 거야."

-문혜영 <셰익스피어도 바퀴벌레를 보고 웃었을 거야> 중에서 


*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음직이는 것이다. (중략)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전환이다.

-롤프 포츠 <떠나고 싶을 떠나라> 중에서 


*  신혼부부에게 건네는 세 가지 당부

두 사람이가족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든 겁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둘이 힘을 함쳐 만드는 거요.                                                              

-법륜 <스님의 주례사> 중에서

 

 

chapter 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곧 내 인생이다.

                 친구,  동료, 환자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고, 봉사하며 만났던 사람들,

                 수많은 인연들이 모두 나의 길이었다.


*  결혼한 지 50년이 지나서야 하는 부끄러운 고백

"당신과 함께 있어서 좋았소. 여보, 당신은 매우 훌륭한 동료였소. 매우 사랑스러운,

정말 만족스러운 삶이었소. 이보다 더 나을 수는 없을 거요. 좋고, 또 좋았소. 당신과

함께 있어서 좋았소"


*  따로 또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가훈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 엠마뉘엘 수녀 <나는 100살, 단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중에서


*  내가 만난 사람들이 곧 나의인생이다

중국의 현자가 물었다. "학문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이렇게 답했다.

"사람을 아는 일이다." 또다시 질문했다. "善은 무엇입니까? 현자가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다." -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중에서 


*  손자손녀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자기 자식들을 키울 때보다는 손자들을 돌볼 때 더 친근하고 더

현명하며 이해심이 더 풍부하다. (중략) 오직 그들만이 손자들에게 특별한 믿음을

끌어낼 수 있고, 과거에 대해 의미 있는 가르침을 줄 수있다.                                    

-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중에서


*  사람들에게 회갑잔치를 권하는 이유

은퇴는 아마도 가장 풍요로운 시기이며, 우리 자신과 가장 닮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중략) 이 시기는 개발하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두기엔 어리석을 정도로

너무나 탁월한 자산을 형성한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떠나든, 머물든> 중에서


*  세대 차이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라

상대방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빈 마음이 필요

합니다. 텅 빈 마음이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 두라는 의미입니다. - 조신영. 박현찬 <경청> 중에서


*  1년간은 작정하고 날마다 일기를 써 보라

매일 밥을 먹는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을 만난다. 입맛이 있든 없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만날 사람들을 만나는 것. (중략)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그토록 평범

한 일상이 여간 비범한 게 아니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이 그 속에 늘 다 있었다.다.       

- 함영 <곰탕에 핀 꽃 한송이> 중에서 


*  일부러 자식들에게 치매에 관한 농담을 하는 까닭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중에서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농부들이 봄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오는 것을 바라보는 것 이상 죽음을 슬퍼할 이유는

없다.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죽는 것만큼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 중에서


*  내 삶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

"신부님. 저는 이제 맹인이 되어서 더 이상 봉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열다섯 살 때부터

제 삶에 큰 의미를 부여했던 그 봉사를 말이예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인생의

마지막 1분까지도 당신은 당신에게 식기를 들고 오는 친구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의 그 미소가 그날 하루 동안 그가 해낼 몫의 일을 할 수 있게 돕는다면 당신은 이미 봉사를 한 것입니다. - 이베 피에르 <피에르 신부의 유언> 중에서

 

 

chapter 5.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그대에게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돌아보면 매 시기가 행복이고 황금기였다.

                 죽음이 코앞에 있는데 뭐 그리 행복하냐고 하겠지만, 죽음이 오기 전까지

                 나는 언제나 인생의 황금기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


*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 평화와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언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내일이나 그 다음날?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 탁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중에서


 *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나이가 한계일 수는 없다. '이 나이에'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되고 만다.                 

 -이시형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적이 없다고 믿고 사는 것과 어디에나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고 사는 것.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알베르 아인슈타인(미국의 물리학자)


*  바쁘다는 핑계로 취미 생활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내가 삶을 다시 살 수있다면 일주일에 몇 번은 시도 좀 읽고 음악도 듣는다는 규칙을

정해 놓을 텐데. 이런 취미를 잃은 것은 행복을 잃은 거나 마친가지야.                        

-찰스 다윈(영국의 생물학자)


*  남은 인생에서 내가 가장 잘하고 싶은 사람, 아내

*  미리 유언장을 써 두면 삶이 달라진다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히라노 히데노리 <감동예찬> 중에서


*  내가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사지 않은 이유

그대는 살림살이가 나보다 백배나 넉넉한데 어째서 그칠 줄 모르고 쓸데없는 물건을

모으는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있기야 하지. 책 한 시렁, 거문고 한 벌, 벗 한 사람,

신 한 켤레, 잠을 청할 베게 하나, 바람 통하는 창문 하나, 햇볕 쪼일 툇마루 하나, 차

달일 화로 한 개, 늙은 몸 부축할 지팡이 한 개, 봄 경치 즐길 나귀 한 마리가 그것이라네.

늙은 날을 보내는데이외에 필요한 게 뭐가 있겠나.

-사재 김정국(조선 중기의 학자) <선비답게 산다는 것> 중에서 


*  25년 동안 의료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

그날 나는 누군가에게 미소 짓기만 해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지 의사 표기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야엔젤루(미국의 소설가) 


*  쓸모없음을 아는 순간, 쓸모 있어진다.

연꽃은 아침마다 개벽을 한다. 꽃잎을 옹송그려 모두고 긴 밤을 지낸 뒤, 동녘에 해

떠오면 제 몸을 연다. 그러다 저녁에 다시 추스를 힘이 없으면 미련 없이 연못 위로

제 몸을 떨군다. 환한 해를 기쁘게 맞이할 수 없을진대 추레한 몸으로야 어이 맞으리.

꽃은 안다. 언제가 제 몸을 떨구어야 할 때인지를. -정민 <스승의 옥편> 중에서


*  박완서 선생의 죽음에서 얻은 교훈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다. 자신이 한때 존재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좀 더

편안히 숨 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미국의 철학자)


*  오늘을 귀하게 써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는 늘 주멱을 꽉 움켜쥔 채 살아왔지만,이제는 손바닥 위에 부드러운 깃털이

놓인 것처럼 평화롭게 손을 편 채로도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나 자신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불러 로스<인생 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