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비 오는 밤

花雲(화운) 2013. 7. 7. 10:31

비 오는 밤

 

 

한밤중 느닷없이

지붕위를 달려가는 발자국 소리

 

누구의 기척일까

귀를 기울인다

 

잠시 멈추는 듯 하다가

더욱 거세어진 무리들의 달음박질

 

어디선가

큰일이라도 났는지

 

허둥거리는 걸음들이

소란스레 몰려가고 있다

 

 

20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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