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한밤중 느닷없이
지붕위를 달려가는 발자국 소리
누구의 기척일까
귀를 기울인다
잠시 멈추는 듯 하다가
더욱 거세어진 무리들의 달음박질
어디선가
큰일이라도 났는지
허둥거리는 걸음들이
소란스레 몰려가고 있다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