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흐르건만
꽃이 떨어지면
이듬해 또 다시 피어나고
물이 흘러 멀리 가버려도
시냇물은 마르지 않는다
겨울 떠나면 봄이 찾아와
얼음 풀린 곳곳마다 새움이 돋듯
목숨 스러진 자리에
다시금 태어나는 생명
바람 가고 구름 가고 모두 떠나건만
말없는 산천 어디에나
꼭 닮은 주인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07.02
꽃이 떨어지면
이듬해 또 다시 피어나고
물이 흘러 멀리 가버려도
시냇물은 마르지 않는다
겨울 떠나면 봄이 찾아와
얼음 풀린 곳곳마다 새움이 돋듯
목숨 스러진 자리에
다시금 태어나는 생명
바람 가고 구름 가고 모두 떠나건만
말없는 산천 어디에나
꼭 닮은 주인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