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혼자 우는 새

花雲(화운) 2013. 6. 27. 10:56

혼자 우는 새

 

 

뒤척이던 솔바람도 쉬어가는 밤

잠들지 못해 혼자 우는 새가 있다

 

이산 저산 헤매며 목이 쉬도록

어둠을 휘젓는 호루라기 소리

 

누구를 부르기에 저리 애를 끊는지

누구를 잃었기에 저리 흐느끼는지

 

날 새도록 남의 속을 후비는 새야

누가 너를 울려 잠 못 들게 하느냐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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