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으로/ 최송량崔松良
내 마음이 아파 눈물 흘릴 때
진주, 바취, 백옥이 다 보배 아니네
소나무가 좋아서 소나무를 닮고
달이 되려고 달을 따라 놀다가
슬픔을 밥 먹고 사는 가난한 사람에게서
좋은 시가 나온다는 소동파蘇東坡의 노래는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따뜻한 봄이 오듯이
기쁨도 눈물 근처에서 꿈 꾸며 살면서
소나무는 허무한 마음으로 울지 않는다네
달은 뜨거운 가슴으로 붓지 않는다네
* [월간문학]등단. 한국문현, 경남문협 회원
시집으로 [삼천포 육자배기] [왜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란 말인가]
[서쪽에 뜨는 달] [까치 우는 저녁 바다] [떠나가는 섬]외. 경남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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