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雪花 향香/ 이재부
누구의 서원誓願일까
백옥같은 눈꽃 세상
빈부귀천이 단색이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 비경이 일맥一脈인데
백설 노경老境을 괄시할까
자연의 순리 마지막 잔치
만개한 설화에 향기가 없다고
뉘라서 폄하하리
사람을 편가르지 마라
일생은 설화의 순간瞬間
누구나 녹아 맹물인 것을.
*2007년 <한국문인>으로 등단. 시집으로[사랑 빛 방황의 노래].
수필집 [백팔번뇌], [사랑하는 가람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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