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지난 봄날
그리 화사하게 피어나고도
얼마나 더 자라고 싶어
목마른 나무로
한겨울을 떨고 있었습니까
시린 동면에서 깨어나
길어진 해 그림자 재어보고는
설레는 발꿈치로 고개 드는 꽃가지
또 한 生이 기다리고 있기에
지난날보다
더 빛나는 꽃송이 피우려
깊은 심장에선
벌써부터 뜨거운 펌프질인데
아! 또다시 두근거리는 봄입니다!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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