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는 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달리 멋있어서도 아니고
남다른 매력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특별히 능력이 많아서도 아니고
값비싼 선물을 주어서도 아니고
친절하게 잘해주기 때문이어서도 아닙니다
당신이 때로 불평하고
알 수 없이 화를 내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랑하지 못할 이유는 아닙니다
당신이 김씨가 됐던 이씨가 됐던
내 곤고한 생애에서 만나 함께 한 사람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11.10.12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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