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獨居/ 서상택
-마라톤
꿈꾸듯
꿈같은 길을 달린다
함께 출발했지만
흐르는 물과 바람길 위에
하나 둘 낙화가 되어 떠내려가고
외로워도 좋다
나는 길 위에서 멈춰 서지 않을 거다
텅 빈 길
한 그루 나무로 남을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릴 거다
내게 부끄럽지 않은
나에게로 돌아가는
그 길
* 1957년 부산출생. 2004년 서울산업대학교 구조공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재학. 대한육상경기연맹 기획홍보이사.
시집으로 [아내에게](1992), [육상경기장],[육상경기장에 살다](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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