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서천을 떠나며/ 장용복

花雲(화운) 2011. 9. 3. 22:29


서천을 떠나며/ 장용복

 


기척에 반가운 듯 깃을 치는 산새들도

산능선 품에 안겨 쉬어 가는 여정이여

저문 강 혼절한 물빛 사무치는 그리움

 

맨발로 사래 긴 밭 한 생애 엮어 놓고

아무도 모르는 곳 가야 할 이승의 길

천려장 하늘을 열어 고향 하늘 바라본다.

 


* 1993년 [문예사조]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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