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반달/<상사화>

花雲(화운) 2011. 8. 12. 09:15

반달

 

 

허공에 던진 님의 옥 빗이

아직도 그 자리에 걸려있네

 

옛 님의 시향(詩香)

날이 갈수록 사무쳐

 

깊어지는 그리움

가득 차 비우려 해도

 

절반만큼은 그대로 남아

잠 못 드는 밤을 비추고 있네

 

 

2011.08.10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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