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꽃피는 봄인데
왜 눈물이 나지요
죽은 듯이 서 있던 나무
따사로워진 햇살이 반가워
가지마다 새순 올리는데
하루하루 다르게
뻗어가는 푸른 빛
눈부시게 퍼져가는 생명이
바라보기 벅차서
꽃잎 한 장 떨어지는 것도
목이 메어
자꾸 눈물이 나네요
201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