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밤에 피어나
아름다운 그녀는 본시 누구였기에
진한 화장기 없이도
곤히 잠든 밤이슬을 깨우는가
피고 짐을 함부로 하지 않아
멀고 먼 별빛도
그 자태를 흠모함은
아마도 감춰둔 비밀이라도 있는 듯
드러내지 않아도
이끌리는 청초함에
부끄러운 듯 숨어있어도
달빛마저 떨게 하는 눈부심이여!
2010.09.07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밤에 피어나
아름다운 그녀는 본시 누구였기에
진한 화장기 없이도
곤히 잠든 밤이슬을 깨우는가
피고 짐을 함부로 하지 않아
멀고 먼 별빛도
그 자태를 흠모함은
아마도 감춰둔 비밀이라도 있는 듯
드러내지 않아도
이끌리는 청초함에
부끄러운 듯 숨어있어도
달빛마저 떨게 하는 눈부심이여!
2010.09.07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