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눈물
가마솥이 울고 있다
마당 한 켠
외돌아 앉아
타는 불길 끌어안고 울고 있다
고난이든
시련이든
기꺼이 품 안에 받아들고
돌로 쌓은 화덕 위에 올라앉으면
미친 듯
춤을 추는 장작불에
둥그런 솥 가장자리
끓어 넘치는 눈물이 여러 가닥이다
뜨거운 실개천으로 흘러나는
어머니의 눈물
가슴은 하나여도
눈은 여러 개 달려있었나 보다
2011.01.26
시집 <엄마는 어땠어요?> 게재
가마솥이 울고 있다
마당 한 켠
외돌아 앉아
타는 불길 끌어안고 울고 있다
고난이든
시련이든
기꺼이 품 안에 받아들고
돌로 쌓은 화덕 위에 올라앉으면
미친 듯
춤을 추는 장작불에
둥그런 솥 가장자리
끓어 넘치는 눈물이 여러 가닥이다
뜨거운 실개천으로 흘러나는
어머니의 눈물
가슴은 하나여도
눈은 여러 개 달려있었나 보다
2011.01.26
시집 <엄마는 어땠어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