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친구에게/ 정은기

花雲(화운) 2011. 1. 12. 04:26


친구에게/ 정은기

 

 

그 마음 저울로 달아 본 적 없고

그 생각 자로 재 본 적도 없었지

 

내 서툰 삶에

내 사막 같은 가슴에 환하게 들어와

그저 괜찮다 다 괜찮다

 

편지로 쓰는 그리움

글씨조차 바래질까 조바심이고

 

할 말 강물 같아 못 건너

시 한 편 적어 본다.

 


2010-9 월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