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단단한 슬픔/ 장금녀

花雲(화운) 2011. 1. 11. 04:23


단단한 슬픔/ 장금녀

 

 

슬픔의 핵이

사물의 중심을 지날 때

그것들은 빛나면서 아프다

 

무너지는 풍경을 건너온

슬픔

단단하여라

 

언제나

바람 술렁이는 산정에 핀

 

별 뜨지 않은

오늘

한껏 빛나면서 아프다.

 


2010-9 월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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