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童詩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들려오는 벌레 소리
햇볕 쨍쨍 낮에는
꼭꼭 숨어 있다가
한밤중에 몰려나와
소리 높여 합창한다
선선해지는 가을밤이 좋아서
달밤에 잔치라도 벌이는 걸까
날 새도록 함께 모여
지칠 줄 모르고 노래 부른다
20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