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童詩

보름달

花雲(화운) 2010. 8. 31. 21:25

보름달

 

 

열흘 전엔

눈썹 같던 초승달이

하루하루

부풀기 시작하더니

열흘 만에 풍선 같은 

엄마 배 되었네

 

열 달 동안

뱃속에서 자라난 내 동생

며칠 후면

세상에 태어날 텐데

낼 모레면 보름달도

애기 낳겠네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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