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숲에 오거든
침묵하여라
숲에서는
조용히 듣기만하여라
자연이 허락하지 않은 소리는
귀에 소음일 뿐
새들이 노래하고
바람이 산들거리는
거친 숨소리 죽이고
땅과
물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이
들려주는 속삭임을
가만히 듣기만하여라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