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숲에 오거든

花雲(화운) 2010. 5. 13. 21:03

숲에 오거든

 

 

숲에 오거든

침묵하여라

숲에서는

조용히 듣기만하여라

자연이 허락하지 않은 소리는

귀에 소음일 뿐

새들이 노래하고

바람이 산들거리는

숲에 오거든

거친 숨소리 죽이고

땅과

물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이

들려주는 속삭임을

가만히 듣기만하여라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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