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품
누가 너를
한결같이 기다려주겠는가
한때 좋아했던 연인도
바람이 어디론가 불어가듯
그 마음이 변해버린다
누가 너를
한눈 팔지 않고 지켜주겠는가
아이가 어른이 되면 꿈을 찾아 떠나듯
시간이 흐르면 어디론가 가버린다
오직,
동구 밖에 뿌리를 박은 큰 바위만
변하지 않고 떠나지 않을 뿐
해가 지도록 돌아오지 않는
자식을 기다리는 어버이처럼
언제 돌아가도 반겨주는
고향의 오두막처럼……
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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