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야행(中央線夜行)/ 임보
숲들도
울음이 있는 것을,
진록색
그 울음들이
계곡에 내리면
개울인 것을,
그 개울의 아픔이 넘치면
어둠인 것을,
그리고 대지에
밤이 오는 것을,
산들도
손이 있는 것을,
하늘 끝까지 열려 있는
손이 있는 것을,
그 손들이
말씀인 것을,
말씀이 하늘에 열리면
별들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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