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사랑을 싣고
말라버린 낙엽 밑에서
돋아난 어린 새싹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서두르지도 않지만
돌아보지도 않고
오면 바로 가버리는 시간
야속해도 미워할 수 없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아침으로 왔다가
저녁으로 사라지는 하루를
고단하게 쌓아가는 여정에서
혹독한 겨울을 참고
봄이면 다시 돌아와
눈부시게 피어나는 것은
살아있기에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지요
2022.03.07.
해마다 봄을 기다리는 것은
다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별을 향한 노래> 18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