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봄은 사랑을 싣고 ★

花雲(화운) 2022. 3. 7. 11:21

봄은 사랑을 싣고

 

 

말라버린 낙엽 밑에서

돋아난 어린 새싹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서두르지도 않지만

돌아보지도 않고

오면 바로 가버리는 시간

 

야속해도 미워할 수 없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아침으로 왔다가

저녁으로 사라지는 하루를 

고단하게 쌓아가는 여정에서

 

혹독한 겨울을 참고

봄이면 다시 돌아와

눈부시게 피어나는 것은

 

살아있기에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지요

 

 

2022.03.07.

해마다 봄을 기다리는 것은

다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별을 향한 노래> 1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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