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그립단 말도 못하고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소
죽을힘으로 찾아왔어도
이룰 수 없는 사랑
뜨거운 여름 홀로 보내고
갈빛 따라 스러지면
언 땅에서 떨고 있다가
산들바람 불 때 다시 오겠소
2021.09.19
영광 불갑사 꽃무릇을 보며
* 시집 <상사화>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