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상사화(相思花) 2/<상사화>

花雲(화운) 2021. 9. 20. 11:43

상사화(相思花) 2

 

 

그립단 말도 못하고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소

 

죽을힘으로 찾아왔어도

이룰 수 없는 사랑

 

뜨거운 여름 홀로 보내고

갈빛 따라 스러지면

 

언 땅에서 떨고 있다가

산들바람 불 때 다시 오겠소

 

 

2021.09.19

영광 불갑사 꽃무릇을 보며

*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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