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합창
가을밤을 울리는
거대한 합창들의 대행진
서늘한 어둠이 깊어질수록
그들의 노래는 더욱 절실해진다
하늘 아래 생명임을 증명하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부르는 대합창곡
주어진 무대는 한 시절뿐이라
몸을 던져 본능의 시간을 달린다
주는 것을 아끼지 아니하고
죽어도 좋을 만큼 남기고 싶은 사랑
우리도 늦기 전에 노래를 부르자
저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2021.08.23
* <별님을 향한 詩> 1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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