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장미꽃 앞에서

花雲(화운) 2021. 6. 21. 09:56

장미꽃 앞에서

 

 

견줄 없는 향기와 자태로

유월의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폭발하는 미소 앞에서 사람들은

순간을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청춘남녀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절세미인의 힘을 빌린다

 

누가 더 고운지 비교할 수 없이

함께 있으면 향기에 녹아들지만

 

눈부시게 매혹적인 모습 앞에

주름진 얼굴로 서기가 민망스럽다

 

생기 잃어 비틀거리는 몸짓으로

아리따움 옆에 서기가 욕스럽다

 

 

2021.06.17

에버랜드 장미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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