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9

새싹이 하는 말

花雲(화운) 2021. 5. 20. 11:27

새싹이 하는 말

 

 

흙을 뚫고 나와

첫 하늘을 바라보며 하는 말

 

사랑합니다!

사랑을 받아주세요!

언제나 사랑할 거예요!

 

다음 잎이 솟아나오면

첫정은 잊어버리고 말겠지만

 

살아가는 일이죠!

참고 견뎌낼 거예요!

꿈은 이루어질 테니까요!

 

세월 따라 허겁지겁

몸 따로 마음 따로 흘러갔을 때

 

생의 끝은 어디일까요?

무엇이 남아있게 될까요?

씨앗 속에 가득한 사랑뿐일까요?

 

 

2021.05.19.

* 2022.05. 우리시

 

'花雲의 詩 > 화운의 詩 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달리며  (0) 2021.05.30
바람 우는 밤  (0) 2021.05.24
살다 보니  (0) 2021.05.20
하얀 목련  (0) 2021.05.14
역광(逆光)  (0)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