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童詩

슬픈 기차

花雲(화운) 2020. 8. 3. 14:43

슬픈 기차

 

 

임진각에 가면

온몸에 총을 맞고

얼굴이 찌그러진 채

말없이 서 있는 기차가 있다

 

형제끼리 싸우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남북으로 갈라져

이젠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

 

칙칙! 폭폭!

칙칙! 폭폭!

달려가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서 있다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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