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7

사막의 얼굴

花雲(화운) 2019. 11. 29. 10:19

사막의 얼굴

 

 

바람이 만드는 날순 그림자

한 쪽은 밝음

한 쪽은 어둠

 

生과 死의 경계에서 몸부림치는

목마른 절규

낙타의 고행

 

정해진 형상도 방향도 없이

질주하는 모래

반복되는 행진

 

천 년 만 년 꿈을 꾸는 신기루

끝없는 방황

영원한 침묵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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