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7
바람이 만드는 날순 그림자
한 쪽은 밝음
한 쪽은 어둠
生과 死의 경계에서 몸부림치는
목마른 절규
낙타의 고행
정해진 형상도 방향도 없이
질주하는 모래
반복되는 행진
천 년 만 년 꿈을 꾸는 신기루
끝없는 방황
영원한 침묵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