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 저꽃 여름꽃이 떠나더니
도라지꽃이 무더기로 찾아왔다.
인사가 늦었나보다.
이미 말라버린 것도 있다.
며칠 딸네 다녀왔더니
장맛비에 풀들이 엄청 자랐다.
백일홍도 한 자리 끼었네.
근데 참 이상하다.
작년에는 백도라지가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많이 보인다.
농사는 어렵고...
돌보아 주지 않아도 꽃을 피우는 도라지라서
그냥 꽃만 보려 앞뜰에 심었다.
20년이 지나면 산삼보다 좋다 하니
혹 누군가 필요하다면
산삼대신 약으로 쓸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