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메일을 보내고
답장이 오길 기다린다
며칠이 지나고…
또 한 주가 넘어가는데
아마도 한 달을 채우려는가 보다
그 후에도 소식이 없으면
아예 기대를 말아야 하나
그렇다고 왜 답이 없냐고
물어보기는 왠지 내키지 않는다
내심 포기할까 하다가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메일부터 열어보는 손길
부질없는 기다림일 지라도
이제나저제나 졸인 가슴으로
하루 종일 흔들리고 있다
2019.06.08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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