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자!
촉촉한 봄비 오더니
새순들이 쑥쑥 올라온다
제멋대로 자란
머리카락처럼 덥수룩하다
가위를 들고 오신 어머니
쭉쭉 뻗어난
어린 가지를 자르기 시작한다
싹둑싹둑 잘려나간
잎새들이 발밑에 쌓이는동안
나무들은 말끔하게 변신을 한다
봄부터 여름을 지나며
무럭무럭 자라날 때
한바탕 소나기라도 쏟아지면
거침없이 돋아나는 곁가지 때문에
정원용 가위가 등장한다
"얘들아! 이발하자!"
2019.05.11
촉촉한 봄비 오더니
새순들이 쑥쑥 올라온다
제멋대로 자란
머리카락처럼 덥수룩하다
가위를 들고 오신 어머니
쭉쭉 뻗어난
어린 가지를 자르기 시작한다
싹둑싹둑 잘려나간
잎새들이 발밑에 쌓이는동안
나무들은 말끔하게 변신을 한다
봄부터 여름을 지나며
무럭무럭 자라날 때
한바탕 소나기라도 쏟아지면
거침없이 돋아나는 곁가지 때문에
정원용 가위가 등장한다
"얘들아! 이발하자!"
201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