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푸르고 맑은 대청호가 감싸 안은 호젓한 오솔길
나랏일을 염려하며 고뇌 속에 거닐었으리
국가의 안위가 대통령의 양 어깨에 달렸으니
잔잔한 호수 바라보며 빌고 또 빌었으리
드넓게 펼쳐진 초원 위를 걸으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을 도모하고
드높이 솟아있는 메타쉐콰이어 길을 달리며
세계 속에 도약하기 위한 꿈으로 숨가빴으리
오천 년 역사의 발자취 따라
영화로운 조국을 향한 충성을 약속하며
뜨거운 염원이 서려 있는 남녘의 작은 청와대
대대로 이어져 온 나라님의 숨결이 발을 멈춘 지금
이 나라를 헌신적으로 이끌어줄
위대한 영도자를 내내 기다리고 있겠으리
2010.12.08
(시 3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