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여행詩

둘레길

花雲(화운) 2010. 10. 3. 18:06

둘레길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만

가다 보면 평탄한 곳도 나타나지

 

너와 나 사이에도

살뜰한 마음 오고 가는 길 있지

어둠이 올 때도 

안개에 묻힐 때도 있지만

 

비바람에 흔들릴까

눈보라에 넘어질까

조심스레 걸어야 해

 

뙤약볕은 괴로워도 그늘은 서늘하니

오해와 갈등의 엇갈림 속에서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은

 

처음 만났던 곳을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약속이지

 

 

2010.09.27

(시 3에서 옮겨 적음)

'花雲의 詩 > 화운의 여행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막에서  (0) 2010.12.20
두물머리  (0) 2010.10.21
강촌으로 가지 않을래?  (0) 2010.08.23
밤바다  (0) 2010.08.09
여객선  (0)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