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여행詩

하늘과 바다 사이

花雲(화운) 2010. 7. 27. 17:58

하늘과 바다 사이

 

 

하늘과 바다 사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점점이 섬들과 떠다니는 구름

 

하늘과 바다 사이

아무 것도 없으면

공허한 선(線) 하나뿐

누가 그 품에 머물다 갔는지

누가 꿈을 꾸었는지 알 수 없는데

 

푸르디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

 

아무리 먼 길이라도 

멈추지 않고 날아가는 새가 있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물이 있고 땅이 기다리고 있다

 

부푼 희망을 가득 실은 배

반짝이는 물살을 가르며

살아 숨 쉬는 그림 속으로 들어온다

 

 

2010.07.25

통영 바닷가에서

(시 3에서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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