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사진이야기/이모저모

졸* 업* 증* 서

花雲(화운) 2018. 9. 14. 18:32


드디어 졸업이다!

2013년 3월에 입학해서 2018년 8월에 졸업했다.

3학년을 마친 후, 황토방 수리관계로 인해 1년 휴학을 하고

1학점 모자라는 관계로 한 학기 더 공부하게 되었다.

입학해서는 인터넷을 접하는 것이 익숙지 않아

방송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으며

매 학기마다 리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일 또한

너무도 어렵고 부담이 되어 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그뿐이랴?

지역대학(충남대전)에서 출석수업을 받고

주관식으로 중간시험을 봐야 할 때는

출제문제에 대한 답안을 구성해서 타이프를 친 다음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봐도 도대체 외어지질 않았다.

고사장에서 시험지를 받으면

기껏 공부했던 내용이 생각나기는 커녕

눈 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이다.

'正'자를 써 가며 백 번을 읽어야

그나마 답안지를 70~80% 정도 채울 수가 있었는데 

그렇게 땀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공부에 능률이 붙으려 하니 어느새 졸업반이 되었다.

졸업논문을 써야 하는데 주제 선정을 하지 못해 헤매다가

학점이 모자라 한 학기를 더 공부해야 했을 때,

4년 동안 수학한 것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논문을 제출했다.

지도 교수님으로부터 한 번의 수정 지시를 받은 후,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고 나서야 겨우 통과하게 되었는데

막상 졸업논문 합격발표를 보고 나니

내가 해냈다는 기쁨으로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며칠 전, 우편으로 졸업증서를 받고

그간의 노력이 앞으로의 나날에 빛이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늘 성원을 아끼지 않던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졸* 업* 증* 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번 201310-100483



딸에게 사진을 문자로 보냈다.

"엄마 졸업장 받았어. 이 기쁨을 우리 딸에게...^^  고마웠구 사랑해!♥"

"ㅇ ㅣ ㅇ ㅑ ㅇ ㅏ~~~ 축하해요오!!!!!   멋지다~~~!!"

"ㅎㅎㅎ~~~ 우리 딸도 멋지다~~~~!"

"키키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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