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의 기쁨
강아지들만 집에 남겨두고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날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 다다랐을 즈음
귀엽고 착한 이름을 불러본다
똘아! ~~~
설아! ~~~
여러 날을 저희끼리 의지하면서
주인 오기를 눈 빠지게 기다렸을 아이들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네 발에 고속엔진을 달아놓은 듯
속도제한 없이 달려와 품에 안긴다
그동안 한 마리만 있었다가
새로 들어온 업둥이까지 따라서
반기니 기쁨이 두 배로 늘어난다
2018.05.30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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