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6

울어본 적이 언제던가/<상사화>

花雲(화운) 2017. 8. 6. 12:29

울어본 적이 언제던가

 

 

슬프면 그냥 울었고

아프면 참고 울었다

 

미우면 소리죽여 울었고

분하면 고함질러 울었다

 

울고 나면 후련해져서

왜 그랬는지 잊기도 했지만

 

먼 먼 그리움이 밀려오면

속으로 내내 울어야 했다

 

 

2017.08.05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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